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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LDB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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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된 내용은 +덧 이란 형태로 붉은 글씨에 오렌지색 블록 씌워져 있습니다. ※ 시사회 관련 새로운 포스팅 작성해서 올렸습니다. 본 포스트가 "시사회 당일에 대한 현장 분석"이라면, 새로운 포스팅은 "내한 관련 현장 분석"입니다. 현재 돌아다니는 왜곡과 악감정이 가득한 "잘못된" 기사, 제대로 알고 보자 는 생각에 또 미친 듯이 길디 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지루하고 긴 시간이 되겠지만, 욕하기 이전에 그 "욕 해야 마땅한 이유"가 과연 정말 마땅한지, "누구의 의견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9.06.16 오전 5시 이후 이 글에 가타부타 따짐성 댓글 다실 분들은 "트랜스포머팀을 향한 비방, 과연 정당한가" 1,2편 모두 보고 오십시오. 했던 말 또 하게 하지 마시고... ![]() 네, 저 어제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제 인생 최고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없었으면 좋았을 순간으로 변해버렸던 시사회였습니다. 자, 이제 전 조금은 진정된 상태입니다. ...라기보다는, 이제 기운도 다 빠져 초월한 상태입니다. 아주 많이 길어지겠지만, 밤을 새서라도 포스팅을 다 해볼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다른 일을 못할 것 같습니다. 다 토해내고, 정신적으로라도 쉬어야겠어요. 우선 길게길게 포스팅을 하기 전에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처음엔 무조건적으로 주최사 측만을 욕했습니다(바로 전의 포스팅만 봐도 아시겠지만) 하지만 뭐 이 사정 저 사정 주최사 측도 이해할 순 있어요. 감독도, 배우도,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분노하는 포인트는 행사지연도, 행사 미흡도 아닌, 단 하나입니다.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상영" 이건 감독도 배우도 폭우의 탓도 아닙니다. 행사 지연과 아무 상관없습니다. 절대적으로 주최사 측 잘못입니다. 전 그거 하나만으로도 이미 어제 엉망진창이 된 시사회의 제물로 주최사를 바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여러가지 기사 참 많이 떴습니다. 트랜스포머팀도 엄청 욕 먹고 있지요. 이런 저런 루머도 많고 바라보는 관점도 다 다릅니다. 저는 지금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제가 있었던 그 현장에서, 제 두 눈으로, 제 몸으로 겪은 바만 말씀드리고, 당시 했던 생각들만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나머지 판단은 여러분이 하세요. 이후 제가 다른 블로그나 뉴스에서 본 기사는 미리미리 언급하겠습니다. 자, 길디 긴 스크롤을 감수하고 클릭하신 분,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그날 저의 발자취를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자, 우선 프리미어 시사회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제가 응모를 했던 곳은 트랜스포머 공식 블로그였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 티켓배부 : 오후 6시 30분~7시 30분 ![]() 우천시에도 행사 감행한다고 했으면 준비를 철저히 하든가, 감당할 수 없으면 실외를 고집하지 말든가 했어야지... 원래 일정에 있었던 게 아니라 갑자기 잡힌 행사라 해도 꼴랑 전날 잡힌 건 아닐 거 아냐... 전부 다 그랬던 건 아니지만, 우산 쓰는 스텝이 보일 때마다 욕지기 올라왔다. 우린 우비 하나 달랑 걸치고 비 맞고 있구만... 일본에서의 프리미어 시사회 동영상을 봤을 때, 중간에 멈춰서서 포즈도 취해주고 손도 잡아주고 사인도 꽤 열성적으로 해주는 걸 보고 솔직히 레드카펫 행사에는 관심이 없었던 나도 괜히 솔깃해졌다. 내게 있어 중요한 것은 배우가 아닌 사이버트로니안이었지만, 이런 행복을 알게 해준 영화를 제작한 마이클 베이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사인을 받을 수 있다면 받고, 악수라도 할 수 있게 된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혹시나 건네주는 게 가능할까 헛된 희망을 품고 2년 전 제작한 팬북도 들고 왔다. 비닐 커버에 싸인 팬북 안 쪽에 "MICHAEL BAY"라고 쓴 포스트잇을 잔뜩 붙이고, 행여나 비에 젖을까 트랜스포머 팜플렛들과 함께 안 젖는 소재의 비닐 쇼핑백에 넣고 품 속에 보호했다. 이걸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 20:30 8시부터 시작한다던 식전 행사는 그때까지 진행되지 않았다. 그때까지 나는 8시 이후 스크린에서 계속 반복되던 예고편 영상을 보며 사진 찍는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이미 물리도록 본 예고편이었지만 스크린에서 보는 감동은 남달랐고, 손떨림보정기능도 없고 방수 준비도 해오지 않은 N양의 카메라 사수에 온 신경을 기울였다. 둘 다 사진 찍는 기술이 비루한지라 미리 연습해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어차피 둘이 있었던 위치가 무대에서 다소 멀기도 했던지라, 어쨌든 정상적인 사진은 없다...) 나와 N양은 손수건을 꺼내 카메라를 감싸고 그 역시 잘 젖지 않게 갈무리해 품고 있었다. 드디어 유상무씨의 등장. 약간의 소개를 하고 또 약간의 유머를 했다. 이때까지 유상무씨는 여유가 넘쳤다. "여러분, 추우시겠습니다. 저는 안 추워요. 이쪽은 비가 안 와서요. 이런 장점도 있어야 사회 보는 재미가 있죠" 라며 우스개 농담도 했다. 실제로, 무대 쪽은 약소하지만 투명한 유리판으로 가림막이 있었다. 약간의 진행을 한 뒤, 재활용품을 이용해 악기를 연주하는 "노리단"이 소개되었다. 친환경메시지를 전달하는 퍼레이드차는 이미 무대에 준비되어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비보이 공연도 있었다. 역시 훌륭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라는 영화 홍보와는 동떨어져 있었다. 두 팀의 공연은 매우 수작이었고, 아주 멋졌다. 아마 다른 곳에서 봤다면 엄청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니었다. 무리도 아니다. 두 공연은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다. 비록 노리단이 공연에 사용한 것이 "자동차"였다고 해도, 비보이가 랩 중간중간에 "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등의 단어를 넣었다고 해도, 어딘지 붕 떠 있고 괴리감이 느껴지는 행사였다. 참, 안 어울리는 옷이었다. 만일 그들이 단 한 소절이라도 트랜스포머 테마곡을 연주했다면 아마 반응이 남달랐을 지도. 또한 우천이라는 악조건이 있었다. 팬들은 챙겨온 사인지, 팸플릿 등을 사수하느라 바빴고, 손에는 카메라나 폰카를 들고 있었다. 비가 오는 상황이라 그것들을 지키기 바빴다. 열렬히 박수를 치기에는 우비 추스리랴, 물건 챙기랴, 상황이 참 좋지 않았다.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줬던 그들은 냉담한 관객 반응에 실망했을 지도 모른다. 특히나 비보이에서 랩을 맡았던 사람이 박수를 거듭 부탁하는 것은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노리단 공연이 있기 전에는 동료 개그맨이 나와 트랜스폼하는 자동차 코스튬을 선보였다. 그리고 노리단 공연이 끝난 후 나온 유상무씨는 상당히 흠뻑 젖은 상황. 그 폭우 속에서 있으나마나한 가림막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관객들은 뭉쳐있어 덜 춥기라도 하지, 높은 무대 위에 혼자 있던 유상무씨는 춥다 했다. 그러면서도"그래도 전 돈이라도 받고 이러죠. 여러분은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라는 농담의 여유. 오죽하면 관객들이 우비 입으라고 입을 모아 말했을까. "우비 벗어주면서 말을 해요"라고 농담하는 유상무씨에게 한 남자가 우비를 던지자, 그것을 입으려던 유상무씨는 마이크를 든 손으로 빗 속에서 꺼내기가 힘들었는지 "공연 보시는 동안 뒤에서 입고 올게요. 그래도 제가 낫죠. 이 분들은 이 상황에서 춤 추셔야 합니다." 라며 농담을 던지고 비보이를 소개한 뒤 물러났다. 하지만 그 이후,유상무씨는 우비를 단 한 번도 걸치지 않았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흠뻑 젖은 상황에서, 관객들과 함께 하며 8~9시로 예정되어 있던 식전 행사를 무려 8시 반~10시 20분경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관객들을 지루하지 않기 위해 힘썼다. 그날 레드카펫 행사에서 진정한 프로는 유상무씨였다. ![]() 이렇게 비가 오고 있었다... ★ 21:00 9시에서 9시 반 사이였을 것이다. 행사를 진행하던 유상무씨는 스텝의 언질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러분들, 지금 여기 시사회 보러 오신 분들 많으시죠?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모르겠습니다. 9시 시사회 티켓을 가지신 분들은 지금 영화를 보러 가셔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 이 행사는 끝나 있을 테니, 배우들을 못 보시겠네요. 하지만 10시 영화 보는 분들은 이 행사 다 끝나고 상영을 할 테니 끝까지 함께 하시면 되겠습니다." ...라고 말이다. 그렇기에 나 역시 아무 걱정 없이 예정 상영시간인 10시 이후에도 자리를 지켰던 거다. 왜냐면, 주최측이 말했으니까. 행.사.가.끝.나.고.영.화.상.영.을.한.다.고. ★ ~22:00 시간은 흐르고, 또 흘렀다. 예정되었던 레드카펫 시간(21:00~21:30)은 이미 오버된지 오래. 비행기가 연착되었다는 멘트를 읊는 유상무씨도 서서히 곤혹스러워하고 있었다. 준비된 공연은 끝난지 오래고, 분위기를 띄워보고자 던진 개그도 궂은 날씨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심리테스트도 하고, 개그맨 얘기도 하던 유상무씨는 "방송이 아니니까"라며 약간 위험 수위를 넘나들며 어떻게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어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몸 풀리게 게임 하죠. 게임 하려면 상품이 있어야 하는데, 주최측이 준비한 게 아무 것도 없어요! 주최측은 감독이랑 배우 보여주고 사진 찍게 해주는 게 선물 전부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사비 털어서, 5만원 드리겠습니다. 야, 제 출연료가 10만원인데 절반 드리네요. 여기에 개그 콘서트 4명이 올 수 있는 티켓! 그리고 콘서트 후에 개그맨 4명과 가라오케 가는 기회도!" 라며 관객을 무대 위로 끌어내 개인기를 선보이는 즉석공연까지 연출하기에 이르렀다. "관객들 올라오게 펜스 열어주세요. 배우들 오든말든 우리끼리 놀고 있게 열어줘요."라고까지 말하며. 이때 펜스 열려고 나온 스텝이 우산 쓰고 있는 거, 미안하지만 참 밉살스럽더라. 우린 다 비 맞고 있는데.. 관객 6명이 올라와 소개를 하고 댄스 타임을 가졌다. 그것마저도 끝났는데 여전히 감감 무소식. 때마침 스텝 한 명이 올라와서 무언가를 전달한다. 아마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단 얘기겠지. 이때 솔직히 난 유상무씨와 스텝의 대화는 듣지 못했다. 다만, 짤막한 대화 후 유상무씨가 이렇게 농담했지. "연예인한테 맞아본 적 있어요^^?"라고... 그 전에도 관객들과 약간의 위험 수위를 넘나들며 "연예인 욕하는 거 들어보셨어요? 들려드릴까요?" 라는 둥, 자주 그랬던지라 그땐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다른 블로그 보니 유상무씨가 그런 말 할 만 하더라. 스텝과의 대화 내용은 대략 이랬단다. 유상무 : 아니 대체 우릴 왜 이렇게 힘들게 합니까? 스텝 : 저희도 힘들어요..^^; ....이래서 유상무씨가 "연예인한테 맞아본 적 있어요?"라는 대사를 뱉으신 거지... 유상무씨가 웃으면서 개그하고 있으니까 재밌어 보이던가요? 배시시 웃으면서 그딴 말 하게? 애당초 왜 모두가 이런 꼴을 당하며 개고생하고 있어야 하는데! 주최측의 안이한 준비 때문 아닌가! (그 스텝 잘못은 아니지만 미안하다. 분노한 나는 싸잡아 말하고 있다) ★ 22:10 시간을 보니 10시가 넘었다. N양은 슬슬 지쳐 "영화 보고 싶어... 영화 보고 싶다구!"라고 외쳤다. 난 마베감독에게 전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품고 있던 회지를 다시 꼭 껴안으며 "미안하다, 난 빠순이니까 괜찮은데 넌 힘들겠구나;"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하고 있었다. 실제로 난 전혀 초조하지 않았고, 별로 지치지도 않았다. 늦게 들어갈 것은 이미 예상한 상황이었고 각오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어차피 이 행사가 끝나야 상영이 시작될 테니까. N양은 "언니, 감독한테 꼭 전해줘. 기필코 전해주는 거야!"라며 힘을 실어줬다. 15분쯤. 이제 곧 배우들이 도착한단 소식이 전해졌다. 그 소식에 그 전까지 펜스에 달라붙은 채 한 번도 돌아보지 않았던 뒤를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샌드위치가 된 마냥 꽉꽉 들어차 있던 내부가 너무나 휑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휑했다. 펜스 쪽에만 사람들이 달라붙어 있을 뿐, 중앙 쪽은 참으로 널널했다. 10일 무료 일간지 메**에선 천 여명의 팬들이 행사에 있었다고 기사를 썼던데, 글쎄? 처음엔 그랬을지 몰라도 감독과 배우가 도착했을 때는 턱도 없었을 것 같은 수치인데? 휑한 공간을 보며 "와, 감독이랑 배우가 이거 보면 굴욕이겠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니까. 이때 이미 꽤 많은 수의 기자들이 철수했다는 기사를 10일에 봤다. ★ 22:20 15~20분경. 드디어 샤이아 라보프가 등장했다. 내려오면서 팬들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나는 그 쪽으로 달려갈까 하다가, 이쪽으로도 한 번 와주겠지 하는 심정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우천 때문인지, 샤이아 라보프는 거의 다이렉트나 다름없이 그대로 무대에 올랐다. 뭐랄까... 아무리 날씨와 지연된 시간이 그랬다 해도, 일본에서와는 사뭇 달라 섭섭했다. 하긴 사인을 해주려고 했어도 이미 준비한 사인지들은 너덜너덜해진지 오래였을 것을. 그래도 다른 버림받은 레드존이 참으로 안쓰러웠다. 나 역시 그 버림받은 영역에 있었고-.-; 하지만 기사의 평가와는 달리 나에게 샤이아 라보프의 이미지는 매우 좋았다. 올라오자마자 유상무씨의 젖은 머리카락과 옷을 털어주고, 스텝이 가져다준 우산을 망설임없이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의리를 보였다. +덧붙입니다. 샤이아 라보프는 진정한 신사입니다! 자그니님의 포스팅(http://news.egloos.com/1916579) 꼭 한 번 읽어주세요. ![]() 주머니에 손 꽂았다고 뒤질라게 욕 먹고 있는 샤이아 라보프. 다쳤잖아. 우리 너그럽게 이해하도록 하자. 기사에서는 샤이아 라보프가 내내 바지에 손을 꽂고 있는 모습을 "건방지다"고 표현했다. 솔직히 나도 그 모습을 보며 "저건 한국 사람들 정서상 보기 안 좋을 텐데"라고 걱정하긴 했다. 하지만 그의 손가락 부상이 아직 낫지 않은 채 시사회에 참여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고, 그가 계단을 내려오는 내내 꽂고 있던 손이 왼손이었다는 점에서, 나는 그가 그저 손을 보호하기 위해 주머니에 꽂고 있는가보다라고 이해했다. 생각해보라. 절단 위기설까지 나왔던 부상인데, 비에 젖거나 잘못 내밀었다 부딪히거나 팬들에게 잡히면 어쩔 것인가. 조심해야지. 그리고 뭐, 마베 감독도...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는 주머니에 손 꽂고 있었는데 뭘; 샤이아 라보프도 인터뷰에 대답할 때는 손을 꺼내 제스처도 하고 그랬다구... 뭐, 일본에서 사진 찍을 땐 뒷짐을 지고 있긴 했지만, 거긴 맑았고 여긴 비가 왔잖아~ 내가 왜 이렇게 샤이아 라보프 편을 들고 있느냐면. 솔직히 무대에 오른 그가 참으로 매너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메간폭스나 마이클 베이 감독보다 최소 5~10분 가량은 먼저 무대에 오른 그. 난 그가 두 사람을 위해 시간을 때우려고 나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리틀 톰 행크스로 불리는, 또한 트랜스포머 주연인 그가, 시간 땜빵용이라니. 마이클 베이 감독님, 너무 메간폭스만 편애하지 말아요! 라는 생각이 울컥 들더라. 여기서 샤이아 라보프에 대해 잘못 퍼진 나쁜 소문 하나 또한 정정해야겠다. 유상무씨와 샤이아 라보프의 인터뷰를 되새겨보자. 약간의 가감은 있지만 거짓은 없다. 유상무 : 비가 오는데 괜찮습니까? 샤이아 라보프 : 제가 사는 데도 비가 많이 옵니다. 괜찮습니다. 유상무 : 저는 한국의 개그맨입니다. 샤이아 라보프 : 아, 그렇습니까? Really? 라는 표현을 썼다. 그 뒤에 뭐라 더 말했는데.. 내가 기억 안난다; 유상무 : 한국에 두번째 오셨죠? 샤이아 라보프 : 아니오,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상무 : 한국의 이미지는 어떻습니까? 샤이아 라보프 : (팔을 벌려 하늘을 가리키며)좋습니다. 날씨도 좋구요. 오해말라;; 조크다;; 이 조크에서 사람들이 웃었다. 뒤에 뭔가 더 감상을 말했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한국 체류 기간을 묻자 다음 일정이 있어 얼마 못 있는다는 얘기가 오가고, 유상무씨가 관객을 향해 질문이 있느냐고 묻자 어떤 관객이 애있 있냐고 물었다. 샤이아 라보프가 "없다"고 답하자, 유상무씨가 장난스레 물었다. 유상무 : 한국의 아름다운 여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샤이아 라보프 : 지금 막 도착해서 살펴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무난한 대답이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다 우비 쓰고 비 쫄딱 맞아 생쥐꼴인데 이쁘긴 개뿔... 유상무 :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있습니까? 솔직히 첫 방문인데 "먹어본"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게 있을 리가.. 샤이아 라보프 :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입니까? 내 생각이지만, 아마 샤이아 라보프는 유상무씨가 음식을 답하면 "아직 먹어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그걸 꼭 먹어보겠다"고 대답할 요량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유상무씨는 장난스레 다음과 같이 농담을 던졌다. 유상무 : 전 스테이크를 좋아합니다. 샤이아 라보프 : (당황하며) 음, 한국인으로서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입니까? 유상무 : 한국인으로서 스테이크를 참, 좋아합니다. 샤이아 라보프 : (웃으며) 아, 저도 스테이크를 좋아합니다. 유상무 : (웃으며) 기회가 되시면 김치와 떡볶이를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다음날 일찍 간다는데 먹을 기회가 과연...ㅠ.ㅠ) 상황을 보면 알겠지만, 유상무의 계속되는 장난에 샤이아 라보프 역시 장단을 맞춰준 것 뿐이다. 근데 이게 워째 <"좋아하는 한국 음식 뭐냐?"는 질문에 "스테이크", 무성의한 답변>으로 돌변한다냐.. +덧. 샤이아 라보프의 대사 수정합니다. 저기서 실제 대답은 "저도 한국식 스테이크를 먹어보고 싶네요"였다고 합니다. 죄송죄송; 전 "한국인으로서"랑 "스테이크" 만 들은 막귀...ㅠ.ㅠ +덧. "한우로 만든 스테이크가 좋다"고 대답했다는 블로그도 있네요... 정답은 어디쯤에; +덧. 자그니님이 제보(?)해주셨다. 당시의 대화는 이랬다고 합니다. ------------------------------------------------------------ 유 : "한국 음식 어떤것 좋아하십니까?" 샤 : "당신은 어떤 한국 음식을 좋아하나요?" 유 : "스테이크요-" 샤 : "그럼 저도 한우로 만든 스테이크를 먹어보겠습니다." :) ------------------------------------------------------------ 난 샤이아 라보프의 성실한 인터뷰 태도가 참 좋았다. 메간폭스와 감독은 어디있냐고 묻는 말에 지금 오고 있다, 고 답하며 그들의 빈자리를 메꾸려는 듯 참으로 열심히 유상무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게다가 그는 시종일관 일부러 쉬운 단어들을 골라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는 배려도 보였다. 그렇게 담소를 나누고 있을 때, 마이클 베이가 계단을 내려오고, 그 뒤로 메간폭스 역시 보였다. 두 사람 역시 샤이아 라보프와 마찬가지로 거의 다이렉트로 무대에 올랐다. 마이클 베이가 카펫 위를 걷자 나는 회지를 껴안고 부리나케 그 쪽으로 달려가 손을 뻗었지만, 뭔가를 주거나 그가 받을 상황은 전혀 되지 않았다. 힘껏 손을 뻗었지만 끝도 스치지 못했다. 역시 허황된 꿈이었군, 싶어 허탈해진 상태로 나는 제 자리로 돌아와 다시 무대를 주시했다. 마이클 베이 역시 유상무씨의 젖은 옷을 털어주었고, 유상무씨는 둘을 소개하고 곧 사라졌다. 유상무씨... 전 당신을 잘 몰랐지만, 그날 하루만으로 팬이 되기엔 충분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멋진 분이었습니다.그날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자, 이제 무대에는 마이클 베이 감독과 메간폭스가 남았다. 이때 샤이아 라보프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잠깐 내려갔다고 스텝이 얘기했던 듯도... 그래도 일단 마이클 베이와 메간폭스는 인사를 하고 약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간폭스는 익살스럽게 본인의 섹시한 자태를 과시하는 귀여움을 선사했고, 메간폭스가 인사를 할 때 마이클 베이 감독은 그녀에게 씌워주던 우산을 치웠지만, 메간폭스의 요청으로 다시 우산을 씌워줬다. 우린 다 비를 맞고 있지만 그래, 당신은 여자고 화장을 했으니 이해하겠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팬들은 제일 먼저 나와 팬들과 함께 했던 샤이아 라보프를 잊지 않았다. 곧 팬들에게서 샤이아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감독과 메간폭스도 샤이아를 찾았다. 하지만 일단은 인터뷰를 계속 하는 쪽으로 진행되었고, 마이클 베이 감독은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트랜스포머 2는 기대하셔도 좋다. 우리는 전 세계를 다니며 촬영했다."라고. 뭐, 난 솔직히 배우들의 태도나 표정에서 "짱나그냥가고빨리끝내고가고파"는 메시지는 못 읽었다. 그냥 그들이 비 쫄딱 맞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찡그리지 않고 진행해준 게 고맙고 대견하고 미안했을 뿐; 그러나. 자, 이때부터가 문제였다. 스텝이 무대 위로 올라와 통역사에게 뭔가를 말했고, 통역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던 것이다. "지금부터 포토 타임을 진행하겠습니다만, 그 전에 여기 시사회 당첨된 분들 있으시죠? 지금 영화가 시작된다고 하니, 아쉬우시겠지만 상영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라고. ...........................장난하는가???? 그렇잖아도 지연된 시간, 9시에 진행된 시사회, 우천 등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자리였다. 그런데 여기서, 또 사람들을 빠지게 하다니. 배우와 감독들을 초청해놓고 그게 무슨 짓거리냔 말이다. 게다가 그들 입으로 먼저 말하지 않았는가. 레드카펫 행사 다 끝나면 상영할 거라고. 나와 N양은 무척 당황했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영화였다. 애당초 우리는 레드카펫은 없어도 크게 아쉬울 건 없는 행사였다. 말 그대로, 덤이었다. 곧 샤이아 라보프가 올라와 포토 타임이 진행되었고, N양은 부리나케 그 장면을 잠시 담은 뒤 미련없이 "가자"며 발길을 돌렸고 나 역시 뒤따랐다. 이때 시간을 봤을 때 이미 10시 30분은 족히 되어 있었다. 행사장에서 상영관까지는 거리가 제법 있기 때문에 가는 길에 우비를 벗으며 시계를 봤기에 기억한다. 영화를 언제부터 시작한다는 건지 스텝이 말을 정확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한 상태였다. 설마 이미 시작했다는 건 아니겠지, 설마설마 하면서도 만일 이미 시작했다면 언제일까를 생각했다. 예정대로 상영이 시작됐다면 벌써 30분이 넘었는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상영관 앞으로 갔다. 상영관 앞에는 제법 줄이 서 있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그 뒤에 줄을 섰다. 그래도 N양과 나는 행사장에서 빨리 이탈한 편이어서 줄을 그나마 적게 기다릴 수 있었다. 입장은 1,2관과 3관을 따로 보안검사를 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초조해죽겠는데... 핸드폰 전원을 끄고, 카메라 부분에 보안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데, 앞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남자분 한 명이 목청을 높여 험한 소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용인 즉슨, 상영을 멋대로 진행하는 법이 어디 있냐고 따지는 것이었다. 나 역시 그 말에 공감했기 때문에 뒤에서 소리쳤다. "처음부터 다시 틀라"고. 그러자 남자분 역시 맞장구를 쳤지만, 그들의 대응은 미비했다. 나와 N양은 그때까지도 설마설마 하며 서둘러 3관으로 들어갔다. 영화는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 01:00 영화가 끝난 시간은 1시 경이었다.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던 중, 잠시 노래가 끊겼다. 그리고 방송이 흘러나왔다. 상영 준비의 미흡함을 사과하며 초대권을 배부하겠단 내용이었다. N양과 나는 엔딩 크래딧을 끝까지 다 보고 상영관을 나섰다. 그 때 시간이 1시 5~8분경이었다. 트랜스포머 1의 상영 시간은 144분 정도였다. 트랜스포머 2는 그보다 조금 더 긴 147분이라고 했다. IMAX 분량은 더 길다지만, 아마 그날 우리가 본 것은 IMAX가 아닐 것이다. IMAX관이 아니었으니까. 자,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영화가 1시 7분에 끝났다는 가정하에 계산해본다면, 시사회는 10시 40분에 시작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분명 10시 10분까지는 배우와 감독의 도착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었고, 15분이 지난 뒤 샤이아 라보프가 등장했다. 20분에는 등장했다고 가정해보자. 그의 인터뷰 시간을 아무리 짧게 잡아도 5분은 된다. 그럼 이제 25분이 되었다. 마이클 베이와 메간폭스가 그 후에 등장했고, 무대에 올랐다. 이 거리가 1~3분은 걸렸겠지? 그들이 무대에 오른 뒤에도 나는 그 자리에 최소한 3분 이상은 있었다. N양이 행사장을 떠나기 전 동영상을 몇 개 찍었는 데, 그것들의 합만으로도 이미 3분이었으니까. 그 전까지 합하면 5분 정도 되겠지. 그럼 이미 여기서 10시 30분이 넘는다. 잘 봐줘서 35분이라고 해보자. 행사장에서 벗어나 계단을 오르고, 건물 내부에 들어가 복도를 걷다가 다시 계단을 오르고 복도를 걸어 상영관 앞에 도착해 줄을 서서 보안 검색을 하고 들어갔다. 내가 축지법을 쓰는 것도 아니고 5분 만에 들어갈 수 있었을 리가 없지. 게다가 영화 진행 상황을 보건대 앞 부분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트랜스포머 1을 상기해보도록 하자. 초반 9분 동안 블랙아웃은 카타르 기지를 초토화시켰다. 이후 6분 동안 샘은 범블비를 만나게 된다(총 15분 소요) 그리고 또 5분 동안 국방부 장관이 상황을 설명하고, 레녹스 대위의 생존여부를 알게 되고, 샘은 이베이에 안경을 올린 뒤 차를 몰고 호수에 나가 미카엘라를 발견한다(총 20분 소요) 여기서 블랙아웃이 카타르기지를 초토화시킨 장면은 전체를 압도할 만큼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이 부분을 놓쳤다고 생각하면 그 심정이 어떻겠는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므로 여기서는 말하지 않겠지만, 내가 들어가서 처음 접한 신은 "최소한 1편의 블랙아웃 정도 되는 신이 진행된 후, 약간의 평화로운 일상-그리고 사건"이었을 지점이다. 그 앞부분을 다 놓친 것이다. 그 뿐인가. 황당함과 분노가 점철된 채 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는 중에도 나와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아까 보안 검색시 흥분했던 아저씨도 "영화 끄란 말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들어왔고. 나 역시 훌쩍 흘러버린 상영분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할 걸 참는 상태였다. 하지만 기다려도 영화를 처음부터 재상영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영화에 몰입하는 게 과연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영화에 몰입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정말 경건한 마음으로, 어떤 잡생각도 침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흡수력 가득한 상태로 감동적으로 맞이하고 싶었던 트랜스포머 2 첫 상영은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시작되었다. CGV측에서는 사과의 뜻으로 초대권(IMAX등 특별 상영관 제외)을 1인당 두 장 배포했지만, 돈이 없어서 시사회를 간 것도 아니고 그따위 것으로 그 시간을 보상할 순 없다. 나는 빗 속에서 2시간 반을 기다린 것도, 배우나 감독이 늦은 것도, 비를 맞은 것도 괘념치 않았다. 하지만 관객들에게 상영관을 향할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고, 공지도 하지 않은 채 멋대로 상영을 감행한 것. 이미 영화를 상영하고 난 후 알려온 것에 대한 분노가 가장 크고, 사실 그 시사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 또한 그 분노 하나 뿐이다. 그날 시사회는 나에게 있어, 관람이 아닌 어마어마한 스포일러를 당한 것, 딱 그 짝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다른 것은 다 이해하겠다. 트랜스포머 팀이 늦은 것? 이해할 수 있다. 우천으로 비행기가 연착되고 러시아워라 차가 밀린 상태에서도 엄청난 과속으로 왔다잖아. 오후 3시에 일본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급히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왔더니 7시라더라. 덕분에 공항에서 팬서비스는 커녕 빠져나오기 급급했고, 빗길 속에서 시속 120km로 과속 운전했다잖아. 말로는 "왜 늦었냐"는 말에 "메간의 드레스가 안 맞아서"라고 했지만 그것도 이해는 해줄게. 뭐 그냥 농담으로 던진 말이었을 수도 있는데 발끈할 거 없지 안그래? 일본에서의 기자 회견을 우리나라에서 그랬듯이 오전으로 일정을 잡고 왔다면 한국 행사에 늦게 올 일은 애당초 없었겠지만 너희 스케줄이니까, 라고 그것도 그냥 이해할게. 주최측의 행사 준비가 미흡했던 것? 이해할 수 있다. 원래 한국은 일정에 없었다잖아. 마이클 베이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실 투어 일정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었는데 한국에서 전편의 흥행 성적이 좋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내가 한국에 와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아, 그러십니까. 세계 2위의 흥행성적을 낸 한국은 아예 일정에 포함이 안 되어있었군요. 다른 데 가다가 끼어서 잠깐 들르는 곳이 한국이었군요. 그래, 일정에 없던 껴넣기식 방문이었으니 주최측 당신들도 당황했겠지.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겠지. 아무리 시간이 부족했어도 작은 기업도 아니고 그 대기업에서 이런 졸속 행사라는 게 우습지만, 애당초 무리하게 실외 행사를 하느니 차라리 상영관 안으로 행사를 옮기든가, 아니면 트랜스포머팀의 동선을 계산해 시사회를 앞당기고 상영 후 무대인사를 갖게 하든지 그랬냐고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주최측 입장도 아주 조금은 이해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체 제멋대로 상영 감행은 누구 탓이야? 이게 우천 탓이야? 배우들의 지각 탓이야? 행사 준비 미흡 탓이야? 모두 아니다. 주죄측의 사소한 배려, 당연한 마음 씀씀이가 결여된 탓인 거다. 아니, 영화를 상영하는 자들이, 멋대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차라리 예정대로 10시에 상영했으면 내 말을 않겠다. 10시 30~40분에 영화 상영할 거라고 한 번이라도 언질을 줬는가 말이다. +덧붙입니다. 극장의 관객 동원 성적은 한국이 월등하지만 이후 DVD 구입 등 전체적인 성적으로 따지면 일본이 압승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우린 세계 2윈데!!!"라는 것 역시 "하나 밖에 모르고 하는 소리"이며, 따라서 우리를 일본만큼 대접하지 않았다고 그들을 탓하는 것 역시 오만이고 거만일 지 모릅니다. 파라마운트는 기업이고, 세상은 역시 돈이군하.. 주최측의 개념없는 행동은 이후로도 계속된다. 다음날인 10일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보이콧에 대한 그들의 발언이다. 기자들의 보이콧? 이해할 수 있다. 시사회날 무지하게 힘들었잖아. 게다가 그렇게 지연되면서 사과 한 구절 못 들어봤거든. 사과가 뭐야? 해명도 제대로 하질 않았었는데 다들 열받지. 기자는 건드리면 큰일 나거든. 이날은 빠듯한 일정을 잡은 주최측의 굼뜬 행동, 배려심 없는 진행상황, 악천후라도 조금만 더 프로페셔널하게 팬서비스 했으면 좋았을 트랜스포머팀이 아쉬웠지만 이해하자구. 다음날 기자 시사회에서조차 트랜스포머팀이 지각을 하자 보이콧? 그래, 짜증났겠지. "시사회 날은 당신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치자. 하지만 어쨌든 그만큼 늦었으면 적어도 오늘은 성의를 보여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데, 맞는 말이잖아. 주최측이 "그렇다고 보이콧하는 당신들도 예의 없는 거 아니냐"며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식이었는데, 비굴한 것도 정도껏 하지 그랬수? 그들은 영화를 홍보하러 왔다. 우리는 그들의 고객이었다. 우리 민족? 일본보다 훨씬 적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그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그런 우리가 왜 굽신굽신하며 그들을 모셨어야 했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거든. 오히려 당당하게 그들에게 한국도 일정에 포함하라고 요구하던가, 아니면 당당하게 일정에 없던 끼워넣기식 방문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했어야 했다. 그들이 다음번에는 잊지 않고 제대로 한국을 그들의 스케줄에 넣도록 유도해야 했다. 거기다가 귀빈을 일정대로 잘 모셔오지 못한 주최측이 성질을 내면 어이가 없지. 당신들 입으로 말했잖아. "숙소와 식단, 동선 체크까지 잘 마쳤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유감이다. 서로 잘잘못을 떠나 일부 사진 기자의 취재 보이콧도 예의는 아닌 것 같다"고. 체크 잘 마쳤는데 귀빈을 일정대로 못 모셨으면 느그들 탓이지. 잘잘못을 떠나서? 잘못은 너희들한테 있어, 이것들아!!! 기자들의 보이콧,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덧붙입니다. 암만 화났어도 사실과 다른 악의적 기사는 자제좀요... 내가 원래는 기냥 간단 명료하게 상황설명만 하려다가, 이기사저기사이블로그저블로그 보니 말이 너무 심해서 이렇게까지 길게 주절거리고 있슈...) 하지만 지금 건방지다고 대판 두들겨맞는 트랜스포머팀의 입장 또한 감안해줄 수 있어. 한편으로는 "시간 관념 철저한 그들이 지각을 한 것은 주최측에 대한 불만 표시였을지도 모른다"고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주는 관점도 있더라고. 그들이 묵은 호텔이 아닌 길 건너편에서 회견을 한 것도 이상하다고. 우와 젠장 피곤하고 바빠 죽겠는데 그나마 그 호텔 내도 아니고 또 회견장까지 오래. 열 받지, TF팀도. 일본에서는 무려 25억원을 투자해 행사를 준비하고 범블비 모형을 세우는 정성까지 보였다는데, 그렇게 미친 듯이 환대를 받고 열라 열심히 달려왔는데 뭥미. 한국 시사회장은 무대까지 빗물이 들이치고 있고, 행사장은 퓽퓽 비어있고. 게다가 포토 타임 가지려고 했는데 통역사가 뭐라고 지껄였더니 팬들 우루루 빠져나가. 우와 절라 허망해. 걔들도 비교됐겠지. 우와 18, 일본하고 열라 비교돼... 나라도 의욕 팍 꺾이겠다. 걔들은 걔들 나름대로 한국에서 굴욕을 당해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게다가 3관에선 무대 인사 안왔는데 다른 데로는 무대 인사 갔나봐? (카이님 포스팅 참조) 내가 먼저 행사장 떠난 뒤 엔딩 크래딧 끝날 때까지 상영관에 있었는데 무대인사 같은 거 없었거덩. 그리고 난 10일 수요일에 알았는데 마이클 베이 감독이 폭탄 발언 한 번 했다며? "이 악천후에서 기다려준 여러분에 대한 감사 표시로 모두에게 오늘 시사회를 쏘겠습니다"라고. .....아이고 감독님.......... 이건 마베 감독님이 좀 많이 잘못했어요....... 우리 주최측은 그렇게 융통성 있고 통 크지가 않거든요... 감독님 발언 못 들어드린다고. 미국에선 그런 말 하면 들어줬나봐요...? 미안해요. 행사 봤겠지만 여긴 그런 능력 없어요.... 실제로 그 발언에 거기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통에, 오히려 티켓 가진 사람들은 입장하기 힘들어진 그런 난감하나 시츄에이션이 연출됐단다. 게다가 나, "감독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주최측이 막아서 실제론 못들어갔어요!"라는 글은 봤는데, "마베 감독님 덕분에 시사회 봤네요!"하는 글은 못봤어. 누구 본 사람 댓글 좀 달아줘... 그리고 솔직히 시사회 봤어도 뭐해. 이미 상영은 시작한 후였고, 끝나면 1시인 거 뻔히 아는데. +덧. 마이클 베이 감독은 공짜티켓(Freeticket)을 준다고 했는데, 통역사가 잘못 통역해서 "시사회 보여준다"고 해석했다네요-_- 이 통역사도 아주 기냥...-_- 마이클 베이 감독이 늦게 와서 미안하다는 발언도 해석 안했단 소문도 돌던데.. 아주 기냥 잘했다 잘했어..-_- 카오스의 원동력에 당신도 미약한 힘 하나 보탰군하. 큐티스네이크님도 16분 정도 진행된 것을 알자 상영을 포기하고 가셨다는데, 절대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혹여나 끊고 처음부터 재상영 안해주나 하는 기대감에 앉아있던 나, 정말 비참했으니까. 설상가상, 기분이 엿같아서 일지도 모르지만 TF2는 1만하지 못했다. 팬심으로 극복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TF1만큼 반복 관람할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이미 예매한 2번의 디지털과 1번의 IMAX를 본 다음에 결정해야겠지만 이미 핀트가 엇나갔는걸. 스포일러가 될 테니 여기서는 언급 금지. 트랜스포머2 프리미어 시사회는 안하느니만 못하는 것이었다. 아니, 시사회를 하더라도 배우와 감독은 초청을 안하는 것이 나을 행사였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갑작스레 희망 요청"을 하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진행할 자신이 없으면 넙죽 받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옳다. 아이구고맙습니다비굴비굴 하는 태도로 그거라도좋아, 하고 냉큼 받은 주최가 개판이었다. 그래도 행사나 잘 진행했으면 말이나 않지, 행사도 개판이었다. 날씨가 엉망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들도 예상하고 있던 날씨다. 그리고 설령 날씨가 좋았다고 해도 이미 개판이었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건 지들 맘대로 상영 시작한 다음에 공지한 것. 이건 진짜 물어보고 싶다. 대체 왜? 왜 그런 거야, 왜? 초대권 따위 남발하지 말고 이유를 말해봐. 열여덟, 내가 초대권 다 돌려줄게. 나 안 그래도 문화상품권이랑 초대권이랑 OK캐쉬백이랑 KB포인트리랑 영화 포인트랑 취미 통장까지 다 만들어놨어! 그 잘난 초대권따위 없어도 충분히 양껏 볼 수 있다고!! 대체 왜 그랬니, 왜??? N양은 너그럽게 말하더라? 미리 말하고 사람들을 상영관으로 인도했으면, 배우와 감독들이 도착했을 때 행사장이 휑했을 거라고. 그래서 일부러 말을 안 한게 아닐까 하고 말이야. 근데 이것도 사실 말이 안되잖아? 그렇게 배우와 감독들을 생각했으면, 포토 타임 가질 때 그걸 말해서 우르르 빠져나가게 하니? 아니, 애당초 느그들이 약속한 대로 행사 끝난 다음에 상영하면 됐잖아? 레드카펫 일정이 뭐 한 시간을 해, 두 시간을 해? 원래 일정도 꼴랑 30분이었고, 실제론 그것보다 더 적게 했잖아?? 왜, 용산 CGV는 24시간 상영을 하는 곳이 아니어서 니들 야근하기 싫었니? 예정 시간보다 30분 지연되니까 못 참겠더니? 우린 니들 덕분에 비 맞으면서 기다렸는데? 초대권 몇 백장 날리느니 그 직원 몇명 야근 수당 주지 그랬냐? 아아, 초대권이 수지가 더 맞았나 보지? 원래 남발하던 초대권인가 보지??? 기사는 트랜스포머팀을 욕하는 기사로 넘쳐나고, 리플은 분노로 넘쳐난다. 그들이 우리를 무시했다고 분노한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매도하지 말고 분명하게 기억하자. 이 행사를 개판으로 만든 것은 누구도 아닌 주최측임을. 허술하고 안이했던 그들 덕분에, 트랜스포머팀과 한국은 서로에게 안 좋은 이미지만 갖게 되었다. +덧. 말을 좀 거칠게 쓰긴 했지만 이 분 글도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9&articleId=203523 저 지금 좀 어이없어요. 아고라 청원에 트랜스포머 보지 말라는 청원이 두개나 있네요. http://agora.media.daum.net/search/petition?query=%ED%8A%B8%EB%9E%9C%EC%8A%A4%ED%8F%AC%EB%A8%B8 글 쓴 걸 보니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아는 분도 아닌 것 같아 조목조목 말해주고 싶은 심정인데, 청원에는 "반대합니다"는 없다는 거 지금 처음 알았네요. 말이 되는 이유로 청원을 하면 모를까... 불법 다운 받겠다는 댓글은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안 볼 거면 아예 안 보는 거지 "극장에서 보지 말자"는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인지.. 존심 세우려면 제대로 세울 것이지.. 참나.. ㅅㅂ 나도 청원 올려서 맞장 붙을까 보다.. 물론, 제가 청원을 올린다면 주최측에 대한 사과 요구입니다-_-; +덧.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112080 하하. 주최측이 왜 그런 막장 상영을 감행했는지 알아냈습니다. 네, 알아내고 나니 더 기가 막힙니다. 하하하. 레드카펫 행사와 상관없이 시간에 맞춰 입장한 관객들이 있었군요. 예, 물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러려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레드카펫 행사->보안 검사->입장->상영의 일정이었으므로, 또한 행사가 끝나면 상영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행사장에서 자리를 지켰던 겁니다. 한쪽의 불만을 감당하지 못해 불만을 표하지 않았던 행사장의 비 맞는 관객들을 버렸군요. 불만을 표하지 못했죠, 우리는. 안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으니. 이유를 알고 나니 더 화가 납니다. 참 화가 납니다. 순진하게 주최측말을 믿고 자리를 지켰던 사람만 바보가 됐군요. 영화를 다시 상영해달라는 우리측 요구는 너무 미약했나요? 그래서 무시할 만 했나요? 우린 사정을 몰라서 뭉칠 수 없었으니 한꺼번에 덤벼들 수 없었던 게 비극이었군요. 애당초 이벤트를 시작할 당시, "상영이 끝나면 대중교통이 끊기는 시간이니 집에 갈 수 있는 분만 신청하십시오"라는 공지였습니다. 그런데 고작 30분 지연으로 우리는 영화를 제대로 볼 권리를 잃었습니다. 아니, 극장 내에 있던 사람에게 말했듯이 우리에게도 "언제 상영될 것이다"라고 말해주기만 했어도 좋았을 텐데요(감독과 배우들은 더 썰렁한 레드카펫을 걷게 되겠지만) 무리한 행사 정말 대체 왜 잡았습니까? 잡는 것 까진 좋습니다. 최소한 "가능하게끔" 일정을 진행하지 그러셨습니까? 3시에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던 트랜스포머팀. 혹시라도 모를 비행기 연착과 러시아워, 그 외의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고려해서 행사를 좀 늦게 잡으셨어야 할 거 아니에요!!! 상영을 먼저 하고 무대 인사 하게! 왜, 그렇게 하면 상영관 사람들만 남으니까 너무 조촐할 것 같으셨어요??? 아주 잘하셨네요. 당신들의 그 줏대없는 행동 덕분에 트랜스포머팀은 욕먹고 관객들은 분열되서 불법다운로드 하겠다는 둥 시사 거부 청원하겠다는 둥 하게 하고, 기자들은 열 뻗치는 기사 쓰게 해서 "발로 기사 쓴다"는 소리 듣게 하고.. 너무너무 참 잘하셨어요. 와아 누구 하는 짓이랑 꼭 닮았다아. 아, 젠장 생각하면 할 수록 분하고 눈물난다, 씨발.. 너넨 진짜 사과해야해, 관객한데, 기자한테, 트랜스포머팀한테.. 우릴 분열시킨 주최측 너희가 나한텐 악마야... 하는 짓은 멍청한 데다 사과할 용기도 없는 최저의 악마라고... + 덧. http://blog.naver.com/nofeetbird/30049233660 나랑 완전 똑같은 상황, 완전 똑같은 분노, 완전 똑같은 심정의 귀갓길... 아 쉬발... 그저껜 시사회 갖다오느라 2시간 자고, 어제는 분노의 포스팅 하느라 2시간 자고, 오늘은 일찍 자려고 했는데 열받아서 잠 못 자겠네, 진짜..ㅠㅠㅠㅠ 트랜스포머2, 트포2, TF2, 패자의역습, 시사회, 레드카펫, 유상무, 마이클베이, 샤이아라보프, 메간폭스, 나이거여섯시간작성했어, 막장상영원인알아냈다, 알아내고나니더어이없는막장주최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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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혜진님!!! 꽁꽁 얼어붙은..
by WILDBLAST at 01/19 헐.................. by 정혜진 at 12/21 안녕하세요, 주님**^<>^*.. by WILDBLAST at 11/10 오랜만이네요, 와블님^^//.. by 주 at 11/08 으왕! 들려주셔서 감사합니.. by WILDBLAST at 10/26 개인정보가 담겨있어 정○.. by WILDBLAST at 10/25 개인정보가 담겨있어 구○.. by WILDBLAST at 10/25 우와아! 감사합니다(넙죽.. by WILDBLAST at 10/18 에구구;ㅈ; 답변이 늦어서 .. by WILDBLAST at 10/17 어떻게든 10월서코 가보겠습.. by 시로쿠마 at 10/10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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