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블의 트랜스포머 버닝홈입니다♥
by WILDBLAST
라이프 오브 파이+호빗+레 미제라블
트포 관련만 쓰면 이 이글루가 더더더더더더 얼음집이 될 테므로, 
가뭄에 콩 나듯 이런 리뷰라도. 이게 얼마만의 영화냐. 오랜만에 스압 도전!!!

주말에 영화 세편을 몰아봤습니다. 
가디언즈도 뒤늦게나마 보고 싶었는데 3D도 없고 자막도 없어서 포기...
어쨌든 본 영화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1월 5일 (土)
     └용산 CGV IMAX 3D [좌석 L12] 라이프 오프 파이
     1월 6일 (日)
     └왕십리 CGV IMAX HFR 3D [좌석 D18] 호빗 : 뜻밖의 여정
     └코엑스 MEGABOX M2관 [좌석 E13] 레미제라블

결론적으로 개인적인 종합 평점은 라이프 오브 파이가 최고였습니다>_<b

라이프 오브 파이는 가급적 큰 스크린에서, 반드시 3D!!!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호빗은 가급적 큰 스크린에서 보시길 추천하되 꼭 3D일 필요는 없을 듯.
그보다는 차라리 리얼D나 4K같은 게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혹은 메가박스 M2관이 HFR ATMOS로 극강이라고 하니까 거길 추천!
(전 세시간짜리 완벽한 인트로를 두 번 볼 열정이 없어서 그냥 포기...ㅠㅠ
어차피 두 편 더 남았으니 그때 다시 제대로 보려구 합니다...[털썩])
레미제라블은 당연하지만 음향이 좋은데 가시길 추천합니다^ ^

그리고 아래는 미리니름을 포함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평이니까 
원치 않는 분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_<





1. 영화평을 하기 전에 우선은 3D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부터. 

트랜스포머를 좋아하게 된 뒤로 생긴 버릇이 있다고 한다면, 기술적으로 진취적인 성과를 자랑하는 영화가 생기면 왠지 꼭 봐줘야 할 것 같은 도전 정신에 가까운 사명감이 생겼다는 겁니다...(응?)

트랜스포머가 처음 나왔을 때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것이다"는 카피 그대로 엄청나게 혁신적인 기술에 칭찬받았던 작품이라서인지, 그 후에 한동안은 "트랜스포머보다 뛰어난" 혹은 "트랜스포머 그 이상의"라는 홍보 문구가 종종 붙곤 했는데, 그때마다 빠슨빠슨하고 울어대는 저는 "트포를 들먹일 만큼 훈늉한지 봐주겠다=ㅅ=!!!"라며 꾸역꾸역 보러 갔던 것...ㅋ 뭐 대부분은 음, 훈늉하군=ㅅ= 하고 인정하고 왔습니다만ㅋㅋ 

혹자는 그런 전투적인(?) 태도로 보면 영화에 집중할 수 없으니 안 좋은 습관 아니냐고 합니다만, 사실  영화를 그리 자주 보지 않는 제가 그런 이유로나마 대작들을 놓치지 않고 본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론 만족하고 있어요ㅎㅎ 그리고 계기가 그러하달 뿐이지, 그렇게까지 전투적이거나 시비적인 태도로 보는 것도 아니에요ㅋㅋㅋ 대부분은 훈늉함을 인정하고 온다니까요?ㅎㅎ(암만 빠순이라지만 깔 건 까고 인정할 건 인정합니다ㅋㅋ 그리고 솔직히 트포 3D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현란하고 정신없는데 3D로까지 봐야 하다니!!! 그냥 IMAX로만 보고 싶었는데 엉엉)

*****

요즘은 뻑하면 3D영화가 난무하는데, 개인적으로 3D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입체 화면, 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내 손에 잡히는 것도 아닌데 별로...( --) 게다가 2D를 보면서도 알아서 추웅분히 생생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푹 빠져서 감정 이입시킬 수 있는데 굳이 강제로 그 생생함을 쥐어주겠다고 하면 극히 아날로그적이고 원시적이고 보수적인 저는 그저 비뚤어질 뿐... 내게 선택의 자유를 줘o>-< 게다가 의외로 제대로 만든 3D영화가 많지 않다는 것도 사실 한 몫 합니다. 정말 "제대로" 3D 영화를 만들었다기보다는 그냥 대강 몇몇 장면만 변환했다는 느낌...의 영화가 적지 않으니까요. 굳이 3D로 봐야 할 이유가 없는데 극장가에 배치된 게 다 3D 뿐이라 비싼 돈 주고 3D를 볼 수 밖에 없을 때의 기분이란 참...-_)

게다가 저의 경우, 트포 때 워낙 대형 스크린만 찾아다니다 보니, 이제 어지간한 스크린은 그냥 안방 극장 정도로만 보이게 된다는 안 좋은 부작용이 있는데─심지어는 코엑스 M관 스크린이 작아서 안 갔습니다( --);;; 오죽하면 M2관이 생긴 걸 이제 알았을까o>-< 근데 문제는 M2관도 제게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다는 거ㅋ─ 저는 영화를 볼 때 프레임이 시야에 걸리는 게 싫어서, 평소 무테 안경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볼 때는 굳이 렌즈를 끼고 갈 정도에요. 그러니 아맥 정도의 큰 영화관을 가더라도 중간보다는 앞 부분에 앉아 시야에 화면이 꽉 들어오게끔 해서 보는 걸 좋아합니다(상황에 따라 좀 더 객관적으로 영상 전체를 봐야겠다던가 여러 번 반복해 볼 때는 뒷좌석도 앉습니다만). 이게 뭐가 문제냐면,

아이맥스 정도 되는 큰 관에서 3D를 안정적으로 보려면 살짝 뒤가 좋다는 거...orz

개인적으로 3D를 안 좋아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색감이 한 톤 다운 되기 때문입니다. 안경이 어둡잖아요...
그리고 딱 고정해놓고 보지 않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보면 핀트가 흔들립니다.
...이게 싫어요! 너무 싫어요! 진짜 싫어요ㅜㅜㅜ(엉엉엉)

제 취향대로 화면에 시야에 꽉 들어오게 앞부분에 앉으면 고개를 돌려가며 보게 되는데,
3D 안경을 쓸 경우 고개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핀트가 어긋날 확률이 커지거든요.

게다가 3D는 말 그대로 디지털에 걸맞는 기술이기 때문에, 
자연경관이나 실제 인물의 비중이 클 경우, 오히려 상대적으로 화질이 별로가 되버려요.

저한테는 아바타가 딱 이런 영화였는데, 판도라를 구현한 3D는 정말 환상적이었지만,
시고니 위버나 제이크역의 샘 워싱턴(나비족이 아닌 인간일 때)은 화질이 떨어졌거든요.
설상가상, 판도라에 대한 시각적인 경이로움은 한 30분 지나면 눈이 적응해버립니다-_-
즉, 더 이상 경이롭지 않고 그냥 익숙한 풍경이 되어버려요;;;
근데 실제 인물들의 화질은 상대적으로 선명함이 덜하니 전체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기분lllorz
3D 안경을 벗고 보고 싶어 죽겠는데 벗고는 볼 수가 없으니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ㅠ_ㅠ

그래서 당시 아바타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극찬하지 않았습니다.
"초반 30분 정도는 경이롭다. 그 후에는 보통의 CG 영화가 되어버린다." 정도의 조건부 칭찬 정도에 그쳤죠.
(게다가 아바타는 이야기 구성이나 전개, 결말면에서 제 취향과 완전 벗어나 더 점수에 짜진 면도 있죠.)

3D에 대해 굉장히 극찬을 했던 건 그 후의 "드래곤 길들이기"!!
3D로 볼만한 가치가 충분했던 데다가, 4D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최적격이었습니다!
이후 제가 사랑하는\(-_-)/♥ 트포3를 3D, 4D, 4K, 리얼D, Vseat, 디지털, 각 버전으로 봤습니다만,
역시 3D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건 풀애니메이션 뿐이다...라는 생각을 굳힐 뿐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연물이나 실제 인물의 비율이 큰 영화에서의 3D는 별로다, 라는 편견을 굳히게 된 거죠.

때문에 바다(즉, 풍경)를 배경으로 하는 라이프 오브 파이를 3D로 보는 건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브로크백마운틴을 찍은 이안 감독의 작품이니까, 라며
더도 덜도 말고 끝내주게 멋진 자연 풍광이나 보러 가자!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3D...orz
한참 고민하다가,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줬단 얘기에 한 번 보러나 가자...는 사명감을 애써 키워 보러 갔지요.





2. 라이프 오브 파이는 그런 편견을 깰 정도로 혁신적인 새로운 3D 영화!!!

다시 말하지만, 아바타나 호빗 등은 3D의 경이로움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되는 영화가 아닙니다.
30분~1시간 정도만 보다보면 눈이 익숙해져서 그냥 평이한 영화가 되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3D보다는 HFR이나 4K 같은 극강의 선명함으로 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극장에서 3D를 따로 떼어 배치하는 일이 없으니까-_-a 보기 싫어도 봐야 하는 게 슬픔...ㅠ_ㅠ)

하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는 다릅니다. 
CG가 어디까지 발전했으며,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분명한 목표를 보여준 느낌이랄까요?


<다른 동영상 : 리처드 파커 CG구현>

그 영화의 표류기에서 구명보트와 파이를 제외하고 나면 거의 모두 CG나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 전반부에는 풍경 및 일상적인 영상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중간중간에도 CG와 상관없는 장면들이 여러 번 나오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습니다.
(아바타도 위화감 자체는 없지만, CG에 비해 실제 자연물은 오히려 화질이 떨어졌죠)

게다가 바다의 풍경 및 자연물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3D의 위력을 느낄 만한 장면이 여럿 연출,
눈이 적응하고 지루해질 틈을 주지 않습니다. 익숙해질만하면 환상적인 장면을 펼치곤 하죠.
햐아, 그때의 감동이란 PC등의 화면으로는 1/100도 전달되지 않아요.
(심지어는 고화질 캡쳐로도 절대 구현해낼 수가 없는 3D만의 감동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반드시 영화관에서, 3D로 봐야만 해!!! 라고 강력히 주장하게 되는 이유지요.

보세요, 꼭. 나중에 DVD로 봐야지 하지 마시고, 그냥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가세요!

*****

기술적인 면에서의 얘기는 그렇고, 사실 이 영화의 스토리나 구성, 전개와 결말까지 제 코드에 맞습니다.
이야기에 담긴 철학적인 메시지도 그렇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면도 그렇고...

그래서 전체의 구성, 연출, 이야기, 영상미까지 이번에 본 영화 중에서 단연 만점이네요, 저한테는^ ^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제일 오래오래 그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 영화입니다.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는 참으로 오랜만인 듯.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저 스스로도 정리가 잘 안된지라 그냥 다이어리에나 적으려고 해요.
여러가지 생각할 게 정말 많은 영화라 혼자 오래오래 생각하는 것도 즐거움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의 리뷰 하나 추천. 남선북마님의 리뷰인데요,
영화를 보고 오자마자 여기저기 검색했을 때 나온 리뷰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습니다^ ^
이제 막 개봉한 영화니 더 좋은 리뷰들이 막 쏟아지겠죠^ ^

여러가지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장면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식인섬의 측면 전경이 마치 여신이 누워있는 모습인 듯 보여 그 장면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식인섬에 대한 파이의 생각과 딱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라 그걸 노린 거라면 정말 이안 감독님 짱...!
(물론 이게 두번째 이야기가 실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오싹해집니다 : 루트님 리뷰 참조 : 전체적으로는 전혀 공감하지 않는 해석이지만 이런 관점도 있단 점에서 참조하려고 링크 겁니다^^;)

"결국은 믿음의 문제"라는 말...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파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경험담을 상대로 하여금 믿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요.
오히려 처음부터 "말은 해주겠지만 믿을 건지는 당신이 판단하라."라며 시작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디에 믿음을 두었느냐면, 첫번째 이야기에요^.^)/♥
호랑이가 실제로 타고 있었다면 보험회사 직원들이 보트를 조사할 때, 
거기에 긁혀있을 발톱 자국을 조사 못할 리가 없다!!!!
...라는 괜히 쓸데없이 진지한 근거를 들어보면서 말이죠ㅎㅎ

하지만 두번째 이야기가 있어 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 점이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죠.
...얘기가 자꾸 반복되는 것 같으니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저도 아직 정리가 덜 되어서요ㅠ.ㅠㅋ

분명한 건, 애들이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3. 호빗 : 뜻밖의 여정

개그를 섞어 짧은 리뷰를 하자면, 

"죽자사자 버티면 딱 죽기 직전, 간달프옹이 힘을 발휘하지요! 간달프옹 만세!
골자는 난쟁이 원장대인데 왜 히어로는 간달프냐능!"

...영화 보면서 느낀 게 진짜 딱 그거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난쟁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한 훈남이 셋이나 있어!!! 라고 하던데,
전 그 잘생긴 난쟁이보다는 개성있는 난쟁이들이 더 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아오안ㅋㅋㅋ

그리고 사실 제일 좋아했던 건 빌보 배긴스라서ㅋㅋ 아우 보는 맛이 철철 흘러넘치는 빌보♥♥♥
처음에 간달프가 찾아왔을 때랑 난쟁이들이 집에 쳐들어올 때 어, 음, 어, 음 하는 거 귀여워 죽는 줄ㅋㅋㅋ

근데 영화관 선택은 매우 잘못했습니다-_ㅠ
전 개인적인 선호도는 사실 왕십리 아맥보다 용산 아맥입니다만(상암 아맥은 안 가봤어요...),
왕십리 아맥이 설계부터 제대로 만든 아맥이라는 얘기도 있고, 무엇보다 용산 아맥에 시간대가 안 맞아서
호빗은 왕십리 아맥으로 갔던 건...데...말입니다...................

화면이 계속, 계속, 계속, 종일 깨지고 흔들렸어요-_-; HFR이니 어지러움 없는 3D니 개뿔....\(-_-)/
...너무 앞에 앉았나-_-; 그래봐야 D정도인데-_-;;; E까지도 앉아본 나인데 한 좌석 정도갖고 이럼 쓰나...

3시간 내내 핀트 엇나가지 않게 맞추려고 수십번도 더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당근 몰입도 떨어짐ㅠㅠ
화면 핀트를 간신히 맞춰도 자막 핀트가 계속 엇나가므로ㅡㅡ 나중엔 그냥 포기했습니다(흑흑)
바로 전날 용산 아맥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를 봤을 때와는 너무 대조적이라 슬펐지요.

용산 아맥에선... 뭐, 좌석이 다소 뒤쪽이었던 덕분도 있겠지만, 자막이 거의 거슬리지 않았어요.
3D영화에서 가장 3D효과가 뛰어난 건 자막이다!! 라는 말이 한때 횡행했을 정도인데, 
라이프 오브 파이는 그런 게 느껴지지 않았던 반면 호빗은 너무 심해서 슬펐습니다(흑흑)

게다가 영상 연출상 굳이 3D로 봐야할 필요는 없어 보였어요... 괜히 3D 봤음... 슬픔...
그리고 3D안경도 개인적으로 두 가지 사이즈로 제공하는 용산 아맥이 더 좋았습니다. 
(진짜진짜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영화관 운영하는 방식도, 관람객층도 전 용산 아맥이 더 좋아요...)

그리하여... 호빗은 3D가 아닌 다른 버전으로 다시 보고 싶지만...
그러기엔 3시간 짜리 인트로를 다시 볼 용기가 없어서 포기;;;

이야기는 재미있어요. 소소한 디테일들도 정말 마음에 들고요, 그 장대한 스케일은 역시 피터 잭슨!
...다만, 피터 잭슨의 감정 풀어가는 방식이나 분위기 잡는 방식이 정말 내 취향 아니라 슬플 뿐...ㅠㅠ(흑)

이야기는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을 안 본 분들에겐 좀 불친절할 수도 있겠지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닌 듯.
(호빗은 저도 안 봤습니다만 반지의 제왕을 본 정도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흐름이었어요)
특히 호빗은 원작자 톨킨이 아이들을 위해 쓴 소설이란 점, 그리고 3부작 중 1부라는 점이
정말 아무 부담없이 맘 편하게 중간계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보기 참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난쟁이들 정말 좋았어요ㅎㅎ 난쟁이를 이렇게 멋지고 귀엽고 매력있게 표현하다니,
톨킨도 톨킨이지만 피터 잭슨의 구현력도 참 대단합니다ㅎㅎ

전 개인적으로 빌보의 집에서 난장판 벌이던 난쟁이들이 그릇을 정리하는 장면과 그 노래,
그리고 난쟁이들이 빌보의 집에서 떠나기 전 자기 고향을 그리면서 부르는 
<Song of the lonely mountains>는 오래오래 머리 속에서 감돌더군요.
엔딩 크래딧에도 그 노래가 다시 나왔는데, 전 극중에서 부르는 노래가 더 좋았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OST엔 극중에서 부르던 버전은 없어서 슬펐습니다ㅠ.ㅠ 

그러고보니 라이프 오브 파이는 호빗이나 레미제라블처럼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사운드는 없네요@_@
그래도 OST는 구매하려고 앨범을 함께 담아놨지만ㅎㅎ





3. 레 미제라블(비참한 사람들)

이 영화는 이제는 IMAX에선 하질 않더군요=ㅅ=;;;
그래도 아직 M2관에서는 하고 있길래, 그리고 M2관이 사운드랑 영상 면에서 뛰어나다길래
다음주에도 M2관에서 계속 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조조를 포기하고 바로 보러 갔습니다. 
히야, M2관 이거 좌석이 아주 편안하더군요. 팔걸이가 넓은 게 특히 너무 좋았습니다.
(뒤에 단체로 오신 아주머니들이 먹을걸 싸오셔서 부스럭부스럭 대며 자꾸 머리 치는 건 싫었지만ㅠㅠ)

그리고ㅋㅋㅋㅋ 영화 시작하기 전에ㅋㅋㅋㅋㅋ 불 껐다가 켰다가 계속 그러는데ㅋㅋㅋㅋㅋ
그거 자기네 스피커 자랑하려고 계속 불 껐다 켰다 주의를 환기시킨 듯 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미안한 말이지만-_-a;;;
M2관에서의 레미제라블의 경우, 화면이 그리 뛰어난지는 모르겠더이다-ㄷ)
전 영화의 시대상 배경 때문에 색감이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엔딩 크래딧 올라갈 때의 자막이 흐린 걸 보니까... 그런 게 아니었던 듯요ㅡ.ㅡ;
하지만 호빗을 M2관에서 봤던 분들의 리뷰를 보면 정말 경이로울 정도의 신세계였다고 하니,
그냥 영화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하긴, 레미제라블은 영상쪽의 혁신을 내세운 영화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사운드는... 음... 이것도 죄송;;; 제가 막귀라서인지 그렇게까지 혁신적인지는 모르겠더이다...
전 오히려 예전에 M관의 사운드가 의자까지 진동이 올 정도로 빵빵했던 기억이라서,
그거에 비해서는 체감적으로 덜하다고 느꼈는지도 모르겠어요. 다시 말하지만 제가 막귀라...;;;
아니면, 호빗은 HFR + ATMOS였지만 레 미제라블은 그건 아니라서...또 영화 선택의 문제인가...ㅠㅠ?


*****

원래 앤 헤서웨이 보러 가야지~♥ 했다가 배우들 인터뷰 영상 보고 헐 이 영화 꼭 봐야지;ㅁ;♥ 했었는데요,
........앤 헤서웨이 분량이 적은 건 알았지만 그 정도일 줄이야o<-< 
원래도 좋아했지만 진짜 팬이 될 정도로 너무 멋졌습니다...ㅠㅠ)b 
그 정도 분량과 역할인데도, 영화 전체를 지배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연기였어요ㅠㅠ)bbbb

그리고 마리우스는... 하...♥ 난 왜 그런 얼굴 윤곽선을 가진 남자가 좋지...♥
광대뼈 좀 돌출되고 뺨은 좀 홀쭉해서 좀 없어보이는 얼굴에 측면에선 솜을 문 것처럼 입 부분인 돌출된...
....................이런 얼굴상 너무 좋아서 계속 넋 놓고 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했던 건 판틴, 에포닌. 그리고 바리케이드의 소년들.
울었던 것도 거의 그 세 부분이었어요.

아쉬웠던 건 러셀 크로우. 
........노래'만' 열심히(잘한다가 아니라;;;) 한다는 느낌ㅠㅠ
다른 캐릭터에 비해 자베르의 갈등과 고뇌가 느껴지지 않아 붕 뜬 느낌이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전체적으로 중간중간 이야기가 좀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있고,
솔로 부분에선 계속 클로즈업 된 얼굴만 보여 (표정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과는 별개로)
실제 뮤지컬을 보는 것과는 다르게 약간의 지루한 감도 있었습니다만...
뮤지컬 영화로서는 뮤지컬과 영화가 가진 느낌을 모두 극대화 시킨 훌륭한 작품이었단 느낌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노래는 혁명가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과 "Red and Black".
특히 "Do you haer the people sing?"이 제일 좋았는데, OST엔 단독으론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2010 라이브 버전과 런던 오리지널 캐스팅 버전의 CD를 모두 담아놓음...ㅎㅎ
생생한 현장감 느껴지는 영화 버전으로 갖고 싶은데 아쉬워요.
그래도 오리지널 캐스팅 버전도 굉장히 좋아서 그런대로 만족ㅎㅎ
이 노래는 계속 귀를 맴돌아서 슬프고 안타까우면서도 좋네요... 





...와. 진짜 길게 썼다. 그냥 혼자 기록용으로 주절대듯 쓴 거에요.
오랜만에 문화 생활(ㅋ)을 했더니 괜히 혼자 들떠가지고...ㅎㅎㅎ
by WILDBLAST | 2013/01/07 16:50 | ♡각종 리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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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남선북마 at 2013/01/07 20:42
최근 영화본 순서가 저하고 역순이라 재밌네요..ㅎ 좋은 영화만 골라보셨고..
저는 저기에 타워가 중간에 들어가서리.. -..- 으.. 타워..

저는 라식수술할때 최고 기대한게 이제 3D영화를 편하게 볼수있다! 하는거였습니다.
원래 3D영화는 초점이 잘맞지 않아 효과가 좋다는 평이 있는 영화외에는 선호하지 않았는데요.
신기하게도 라이프 오브 파이는 고개 각도를 어디로 돌려도 핀트가 딱 맞더군요.
기술의 발전으로 영화관람도 더욱 쾌적해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Commented by WILDBLAST at 2013/01/08 10:29
오! 남선북마님! 여기까지 와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보는 순서가 반대였다니, 재밌네요ㅎㅎ 전 남들 호빗이랑 레미제라블 이미 다 볼 때 게으르게 계속 봐야지봐야지 염불만 외우며 미루고 미루다가 파이 보러 가면서 몰아서 본 건데ㅎㅎ(타워는 별로 땡기진 않는데 설경구가 나와서 볼까말까볼까말까 계속 고민하던 차인데........... 지금 보지 말자 쪽으로 많이 기울게 되네요ㅠㅠㅋㅋ)

저도 평소 렌즈 거의 안 쓰다가 영화 볼 때만 착용해요ㅋㅋ 기껏 안경 벗고 갔는데 3D안경의 프레임을 감수해야 할 땐 좀 서글프고...ㅎㅎ 말씀대로 3D는 핀트 엇나가기 일쑤라 정말 잘 만들었다는 거 아니면 저 역시 굳이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라이프 오브 파이는 정말 신세계더라구요. 이안 감독이 "새로운 3D가 필요했다"고 말할 땐 3D가 3D지 새로운 3D는 뭔가 했는데... 전 텍스트(자막 말고)까지 그렇게 깔끔하고 위화감 없는 3D는 처음이었어요! 고가의 관람료가 정말 아깝지 않은 영상미의 향연이었습니다^^)b 물론 내용도 좋았구요ㅎㅎ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곱씹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참 좋네요ㅎㅎ
요즘은 PC니 TV니 모바일이니 영상 자체는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된 만큼,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술이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ㅎㅎ
Commented by ranigud at 2013/01/08 10:18
왕십리가 가까워서 두어번 가서 봤는데 그...닥.... 화질이 안 좋더군요;
파이이야기 꼭 봐야겠어요 +_+
Commented by WILDBLAST at 2013/01/08 11:16
전 왕십리는 아맥관밖에 가보지 않았어요. 근데 아맥관에서 상영을 하더라도 영화 자체가 아맥으로 찍은 게 아니라면 화질은 상관이 없더라구요^ ^;

최근 인터넷 서핑 중 어딘가의 댓글에서 왕십리가 설계부터 아이맥스에 맞춰서 만든 곳이고 용산은 변환설계한 곳이기 때문에 진정한 아맥은 왕십리는 말을 봤더랬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왕십리로 가본 건데... 이번 호빗 관람은 진짜 실패했어요ㅠㅠㅋ
전 (지극히 개인적으로ㅎㅎ) 용산이 더 좋네요^///^;; 아맥은 용산/왕십리/일산을 가봤는데, 왕십리가 사실 화면은 제일 커요(큰 것만으로 따지면 스타리움관이 더 크지만 아맥의 화질은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제외. 스크린 크기는 왕십리>일산>용산인데, 일산은 저한텐 너무 멀어서 거기까지 힘들게 갈 메리트를 못 느꼈고요;) 근데 저는 중앙에서 보는 걸 좋아하는데, 왕십리는 너무 큰 나머지 그 중앙좌석을 이동의 편의성을 위해 통로로 뚫어버렸습니다ㅡㅜ 그래서 저한텐 감점요소가 되었죠ㅎㅎ
그 외에는... 순전히 제가 관람하러 갔을 때의 타이밍 문제일 수도 있지만, 왕십리에서는 상영 전에 화면이 꽤 오랫동안 꺼지는 침묵의 시간을 몇 번 겪었습니다ㅡ.ㅡ;; 엔딩 크래딧이 다 끝날 때까지 관객이 남아있는 수도 그렇고... 그래서 소소하게 상영관 운영 마인드나 관람객층이 저는 용산 쪽이 더 맘에 들었어요^///^;;; 근데 이건 사실 제가 영상이나 사운드의 면에서의 차이를 감지할 만큼 섬세한 녀석이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인 취향 문제가 더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ㅋ(저보다는 다른 분 상영관 리뷰를 추천드릴게요. 이 분 리뷰도 괜찮은 것 같아요[수너군 님 : http://emperorhsh.blog.me/150054860836 ])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왕십리 쪽 선호도가 더 높은 것도 사실이에요ㅎㅎ 결국 영화관 선호 문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개인의 취향문제이기 때문에, ranigud님 취향에 꼭 맞는 상영관 찾으시길 바랄게요^ ^ 파이이야기도 ranigud님 기호에 맞길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관람 하세요^ㅁ^)b
Commented by 니아브 at 2013/01/08 21:00
난 라이프 오브 파이만, 상암에서 봤음 ^^ 다른 곳은 자리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거기까지 가서 봤는데 너무 좋아서 ㅠㅠㅠㅠ 혼자라도 가서 한 번 더 볼까 했음. 영화를 보면서 장면에 질려서 소리를 지른건 처음이었숴... 그 고래가 올라오는 씬 orz 예고편을 하나도 안 보고 갔기 때문에 크흡... 트포 다음으로 3D에 감동한 영화는 처음이었긔.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워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지쳐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이 빠지는 영화.
Commented by WILDBLAST at 2013/01/09 13:06
난 솔까 트포는 3D로 감동한 게 아니라 빠심으로 감동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프 오브 파이의 3D는 정말 혁신이야...흑T^T)b 엔딩크래딧까지 아주 완벽한 영화였음...! 내 엔딩크래딧 올라갈 때까지 3D안경을 벗지 못한 건 난생 첨이야 진짜...ㅎㅎ
근데 왜 상암까지 가서 본거야?ㅋㅋㅋㅋㅋㅋㅋ 상암 아맥은 어떠하오+_+?
Commented by 니아브 at 2013/01/09 20:13
"다른 곳은 자리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빠심까지는 아니었지만 3D로 감동했다고 우겨볼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엔딩크레딧 내내 안경 쓰고 있었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쿠앙 넘 머시써... 아직도 그 고래 올라오는 장면과 바다에 번개 떨어지는 장면이 으어어어 떠오름 크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번개 ㅠㅠㅠㅠㅠㅠㅠ 잊지 못할거야 평생 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WILDBLAST at 2013/01/10 09:07
난 해파리랑 물고기... 해파리는 무섭지만 참예쁜 광경이었고, 바닷속 풍경이랑 하늘과 바다의 거울 같은 잔잔한 수면이랑 식인섬이랑... 어째 난 주로 잔잔한 장면이 더 와닿네ㅎㅎ 아 파이가 현실인지 꿈인지 경계가 흐려진다고 하는 그 바닷속 상상 부분도 참 좋았지! 만일 게으르을 채찍질해 한 번 더 보게 된다면 그 전에 원작을 좀 읽고 가야겠어ㅎㅎ
그나저나... 자리가 없어서라니 지못미ㅋㅋㅋㅋㅋ
Commented at 2013/02/21 10: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WILDBLAST at 2013/03/28 00:09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링크 정말 감사합니다! 근 데 제가 너무 늦어버려서....ᅲᅲᅲᅲ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ᅲ쥬 뒤늦게나마 근사한 홈과 후기들 구경하며 환상적이었을 행사를 상상해보고 있습니다! 훌륭한 행사 주최하시느라 정말 힘드 셨겠지만 그 이상으로 엄청 뿌듯하셨을 것 같네 요! 다음이 있다면 그땐 기회 놓치지 않고 보러갈 수 있음 좋겠습니다>w<)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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